흔한(?) ATX폼펙터의 컴퓨터 케이스입니다. 이름이 번역기 돌리니까.. 소울이터..? 좀 관계없는 이름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뭐 이름은 됐고.. 설계를 참 재미..아니 답답하게 해놔서 고생아닌 고생을 하게됐네요.
해당 제품 링크.
원래는 프랙탈 디자인이나 뭐.. 그런 고오급진 케이스를 써보고 싶었습니다. 만 예산이 허락하질 않아서 저렴저렴한 것들 중에 조건에 맞는 물건을 찾게 되었고, 그 와중에 발견한게 이 제품. 정체불명의 파워를 포함해서 약 4만원 정도. 쓸 데 없는 장식도 없고, 전면도 얌전하고, 윗부분도 쓸 수 있고. 괜찮아 보이더군요.... 몇몇 이상한부분들은 저렴하니 어쩔 수 없다 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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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본 것 같은 택배박스.
모니터 (http://skyknight.tistory.com/537 ) 밑에있는 박스.
빈 상자엔 이제 완충제와 영수증뿐..
꺼내란데로 꺼내봅시다.
케이스 전면.
나쁘지 않은 인상을 줍니다.
무려 USB 3.0 / Mic / Spk / USB /// Reset / Power
5.25" 베이 하나.
그리고 양 옆에 흡기용 슬릿들 밑에, 좌측 구석에 LED가 2개. (둘 다 파란색인듯.)
왠지모르게 전면 포트와 버튼들은 5.25" 베이 한칸을 차지할 것 같군요.
앞으로 질리게 보게 될 옆면. 전면 흡기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열어봅니다. 정체불명의 450w 파워가 장착되어있고, 파워의 박스가 들어가있네요..
이걸 꼭 장착을 하고 보내야 했나 싶기도 한데, 넘어갑시다.
그리고 5.25" 쪽 꼬라지를 보아하니 쓰지는 못하겠네요.
일단 이 파워. 조금 웃깁니다.
20+4 주전원 단자가 있는데요. 안 합쳐져요. 안되잖아?
거기다가 실험삼아 메인보드에 연결해봤더니 억지로 낑구는 모양새로 들어가네요. 분리도 잘 안되구요. 설마 분해할 일이 있을까 해서 그냥 쓸까 했는데, 조금 불안... 잠시만요.
케이스에 왜 팬이 없죠?
???
!!!
Aㅏ.........
이것저것 추가로 사옵니다.
560Ti를 위한 6핀 변환젠더, 24핀->24핀 연장선, 흡기를 책임져줄 120mm팬, 배기를 책임져줄 90mm팬....? 80mm 사야되는거 아닌가? 아무튼 조립되므로 ok. 그리고 정체불명의 써멀그리스(주사기형) 등을 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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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패널을 뜯어내고, 양쪽 뚜껑도 열어주고, 연장선류를 달아줍니다. 20+4핀이 24핀으로 변신. 조립도 분해도 잘되는 착한 케이블이 되었습니다.
어.. 조금 찌그러진곳이 보이는데 기분탓..이겠죠..
이 케이스. 전면에 120mm 팬 2개를 장착 가능한데, 그럴 경우 5.25" 베이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5.25"베이를 사용하기 위해선 왼쪽에 혼자 떨어질 거 같은 철판을 떼내야겠죠. 그러면 나사구멍 2개가 사라지구요.
5.25"용 아이템도 없고, 120mm 팬 장착 위치도 고정돼있어서, 일단 냅두기로 결정.
5.25" 1개(섀시는 2개지만 전면이 막혔으므로.) - 2.5" 바닥 2개 - 3.5" 2개
근데 이거 2.5"에 뭐 달면 전면 흡기팬하고 간섭생기는거 아닌가?
그리고 3.5"는 도대체 어떻게 달아야할지 감이 안잡히더군요. 옆에서 나사로 조이는것도 아니고.. 하드디스크 밑면의 나사를 써야하는데 그러면 사실상 분해는 포기해야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선 정리용 구멍과 훅 등이 존재합니다. 베임방지 처리도 나름.. 잘 되있는 것 같구요.
전면 패널.
버튼부 / 5.25" / 흡기구 / LED *2 / 제조사 로고
버튼과 포트구성. USB 3.0 저놈이 좀 문제.
거 보통 3.0 달린 케이스엔.. 2.0에도 쓸 수 있는 케이블이 달려있는데, 이건 아니더군요. 메인보드에 3.0 핀 헤더가 없다면 사용이 불가능한 구조.
모양새가 어찌 단순히 USB 3.0 -> 메인보드 연결용 케이블을 고정해둔 느낌이...?
http://prod.danawa.com/info/?pcode=3420991&cate=1131820#bookmark_product_information
https://usb.brando.com/prod_img/zoom/UCABL023700_1.jpg
어............... 닮은듯 아닌듯? 이 아니고 이건 그냥 단순한 연장선이 맞군요.
아니 케이스가 팬도 없어, USB포트도 이모양이고.. 거참. -.-;;
시간날때 변환젠더를 구해와야겠군요..
http://www.comsmart.co.kr/cmart/shop/item.php?it_id=10440&num=20
이런거 말이죠.
중간에 좀 멀리 샜는데. 계속해서 조립을 합시다.
케이스에 동봉되온 나사류 및 스피커.
어.. 스페이서를.. 빼거나 넣거나 해야하는데..
폼펙터별로 다른데.. 표기가 안되있네요.
메인보드를 들고와서 하나하나 맞춰야죠 뭐..
3.5" 하드디스크를 장착하기 위해선.
특히 2개를 장착하기 위해선, 일단 케이스를 뒤집어야 합니다.
그 다음 하드디스크 아랫부분 나사를 통해 케이스와 결합하게 되는데,
나사구멍이 좀 깊죠. 꼭 이렇게 만들어야 했나?
뒤집고 뒤집어서 3.5" 하드디스크 두개를 장착하는데 성공. 하드디스크 측면으로 고정하는게 아니라 바닥면으로 고정하기때문에 매우..... 귀찮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생긴 문제가 있는데요.
전면에 120mm 팬을 장착할 경우 하드디스크 탈거가 불가능에 가까워집니다. -.-?
녹색 원은 쿨링팬용 나사구멍, 빨간 원은 하드디스크 나사. 겹치죠?
ㄱ자 꺾임 케이블은 못쓰겠군요. -.-
전원은 또 어떻게 연결하고..
이상한 부분에서 자꾸 귀찮은 문제점들이 튀어나오고 있죠.
하드디스크 상판과 상판이 서로 마주보는 모양이 됐군요. 보시다싶이 측면나사를 사용할 수 없는 형태.
케이스에 팬이 달리니까 이제 좀 그럴싸합니다.
메인보드를 넣으니 긴장이 좀 풀어집니다.
우측면에 120mm 팬과 하드디스크.....
거 참.. 팬에 막혀서 하드디스크 나사를 풀 수 없다니. 그렇다고 한쪽 2개만 조여두는것도 좀 웃기죠.
전원이랑 데이터 케이블을 이어야 하는데요.
한놈은 잘되는데 한놈은 영 안들어갑니다.
정확히는 두 놈 다 잘 안됐는데 한놈은 어찌어찌 아래로 뺀거고..
어떻게 연결은 성공하긴 했습니다만.. -.-a
에라이 모르겠다 막장 선정리.back
뒷판이 안닫힐줄 알았는데 어찌 닫히긴 하더군요.
선 정리? 그런건 읎다.
생각해보니 2.5"달아도 120mm 팬하고 간섭생기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거 이래저래 할 말 많은 케이스였습니다.
[ 여기를 눌러 접습니다 ] 함정에 빠졌는데, 빠진 함정에 또 함정이 있고, 그 함정에 또 함정이 있고, 함정의 함정의 함정의 함정이.....?? 어..? 아무튼간 근거없는 자신감이 싹 사라진 조립기였습니다. 뭐 그만큼 만드는 재미(??).....없죠. 화만 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