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네이버의 이웃 공개라는 공개 수준 설정이 생각났다.
많은 것들을 일반 대중에게서 떨어뜨려,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들.
그 절차엔 보통 인간 관계란것이 몹시 필요할것이고.
글을 쓰고있는 본인처럼 참 별 볼일 없는 사람은 그런 인간 관계 구축이 매우 힘들다.
이미 형성된 그들만의 원을 부수고 들어가 구성원이 될 수 없다는 거지.
한 명의 개인에게조차 어필 할 수 없고, 일시적인 관심만 얻다 결국은 버려지는...
그렇게 신뢰를 잃은 생명체는 도태되고, 침체되어 결국 무한히 잊혀지겠지.
좀 멀리 돌아갔는데, 중요한건 이게 아니지.
비록 본론에서 벗어난 부분이지만, 이런 이야기는 여기 쓰기 않기로 했는데..
아 그럼 왜 쓰고있냐고? 여긴 내 블로그니까. 뭘 포스팅할지는 내가 결정하는거지. 보는 사람도 없으니 일석 이조.
글을 쓰기 이전에 몇번인가 악몽(이라고 주장하고있는 꿈)을 꾸었다.
평상시 꿈을 꾸지 않는 나로선 차라리 악몽이라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물론 악몽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일어나면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아서니까겠지.
그러면 하루의 시작을 이딴식으로 망쳐서 시작하면 그날은 되는게 없다.
그래도 그정돈 이해할 수 있지, 까짓거 잠못자서 피곤한거.. 하루 이틀이 아니니까.
재밌는건, 악몽이 뭐라고 표현하지? 점점 심해진다-고 해두자. 글을 오래 않썼더니 표현을 못하겠어-
이 쯤 되면 이 뻘 포스팅의 주제가 나온거지. 꿈이야기.
이번엔 아버지가 출현. 왜 슬퍼해주지 않느냐고.. .....
왜 변명의 소재로만 사용하냐며 화를 내셨지.
모든 생각이 정지되고. 말문이 막혔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사실이 아닌데 도무지 부정을 할 수 없었다.
떳떳하지 못한 행동, 그러면 사실이 아닌게 아니라고 봐야겠지.
... 그렇게 혼자 모순속에서 꿈의 2시간 정도가 지났다.
그런 괴로움 끝에 어느새 주위의 풍경이 바뀐다. 잠깐 스쳐가는 어떤 기억에 대한 꿈 혹은 무언가.
눈에 익숙한 언덕, 눈에 익숙한 교량. 내가 잘 알고있는 어떤 장소.
익숙한 교량 위에, 5톤 트럭이 서있고, 트럭에서 무언가 짐을 많이 내리고 있다.
마침 다리를 건너고 있었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짐들은 전부 담배란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꿈속의, 트럭을 잠깐 스쳐가며 보는 난 '불 붙이면 참 잘 타겠네' 라고 생각-혹은 말-을 했다.
왜 난데없이 담배만 한 트럭이 나오고, 나는 그 담배를 전부 태워버릴 생각을 했을까?
다리를 거의 다 건널때 쯤, 쌓여진 담배들이 불타기 시작했다.
'그래 잘 탄다.' 며 잠깐 타는걸 지켜보던 꿈속의 난 다리를 완전히 건너갔다.
건너편에 다다라서, 익숙한 풍경에 전혀 다른 물건이 놓여있음을 발견한다.
3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등받이 없는 나무 벤치 여섯개. 그것들은 2열로, 3개씩 놓여있었다.
사람들이 몇몇 앉아있었는데,
중앙? 이라고 할까? 의자 3개에 한 사람씩 따로 따로 앉아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모습은 모두 같은 검은색 실루엣으로 보였지만,
이 세 사람만은 각자 키가.. 다르게 보였다.
그와는 별개로, 이 세사람은 서로를 마주보며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이 부분이 하일라이트인데, 내용이 너무 길어 기억이 나진 않는다..
기억이 나는건, 이 셋이 한참 논쟁중에 날 보더니 주제가 나로 바뀌었다.
비판하기도 하며, 감싸기도 하며 갑론을박을 펼치던 세 사람들.
그렇게 한참을 바라만 보다-비록 꿈 속이지만 알지도 모르는 사람들한테, 뭐라고 할 순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