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예상대로의 성능이지만 내부 구조는 오래전의 그 전기만 잔뜩 먹는 친구보다 조금은 나아진 거 같다.. 원래 구입한 목적은 다른 파쇄 날 세트를 장착해서 사용 해 보는거였는데,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은 났지만 가능했어도 좋은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 같다.. 날 교채 개조는 같은회사 동형기에 해보는것으로 하고 이 글은 여기서 마무리.
1슬롯 브라켓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겁니다. 장착할 위치가 표준ATX(확장7슬롯) 제일 하단이거든요. 위에서 언급했던 25mm 대응 브라켓은 1.3~1.4 슬롯 정도 차지하기 때문에 절대 장착할 수 없습니다. 뭐 케이스가 PCI 슬롯이 8칸 이상이라면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지만, 저는 아니니까요..
이제 재주껏 잘 욱여넣으면 끝납니다.
수평이 안 맞는 기분이 들지만 아무튼 넣었으면 제 승리입니다.
근데 이제 팬 하나, 그것도 안쪽의 팬이 안 돌아서 야매로 고친건 안 비밀. 교환반품환불 신청하기도 귀찮고 왠지 조금만 손 대면 고칠 수 있을 거 같아서 깨작깨작.. 고침.
분노 반 안타까움 반에 소리친다 또 무슨 절망을 보여주려 하느냐, 내게 바뀐게 있긴 하느냐
하늘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적어도 기자재들은 발전했잖아? 버튼 하나만 누르면 끝이야.
나는 되물으며 절망한다 그럼 더더욱 나는 쓸모없는것 아니냐고.
아무 소리도 들려오진 않았다
꿈 2 시간은 오늘, 나이는 그시절, 학생증을 보니 생일이 앞으료 당겨진 것 같다. 그래도 바뀌는건 없다. 여전히 외국어 리스닝, 외국어로 진행되는 전공수업따위의 진도는 따라갈 수 없으니까.
강의 펑크를 내고 주변 서점으로 간다. 울적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가는길에 뭔가 마실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가게에서 누님의 모습을 빌린 누군가가 보였다.
본능적으로 만나선 안될거라는 느낌에 황급이 자리를 뜨지만 계속해서 보이는 그 존재. 혼잡한 길거리에서 나는 그 존재를 놓쳐버렸고, 얼마안가 주위를 살펴보다 바로 눈 앞에서 마주친다.
"또 도망가는 것이냐. 현실에서도 꿈에서도 어디까지 달아날 것이냐"
그렇지 않다., 나는 내 모자른 과목을 보강하기 위해 서점을 가는 것 뿐인걸. 수업에서 도망친 변명, 적어도 내 판단은 맞다. 따라갈 수 없는 과목, 그 시간을 기초, 기반다지기에 더 투자하는것..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항변한다.
"어차피 너가 고른 길은 너의 생각관 다르다. 너는 결과적으로 온갖 기계가 내뱉은 숫자들을 수동으로 처리할 줄 알고 그 자리에서 암산, 빠른 결과값을 도출해야 앞으로 나갈 수 있다. 기자재들은 계속해서 발전할것이고, 이젠 도로위에서조차 달려나가고 있어. 너 혼자만이 뒤쳐지고 있을뿐이야."
꿈 3
내가 고른 길, 점점 좁아지는 그 길. 자동화된 기계들로 자격증, 면허가 없는 사람들도 전문가 못지않은 작업을 이어나가는 그 길. 이런 고통만을 반복적으로 보여줘 괴롭게 하는 이유라도 알려달란 말이다.
내가 날려버린 시간, 내가 날려버린 자원, 내가 날려버린 금전.
말 하지 않아도 내가 제일 괴롭다고. 내가 추구하던 길은 점점 멀어져만 가고, 이젠 민간인조차 오차 0.000까지의 정확도로 전문가처럼 작업하는 시대란말이다.
내게 없는 언어능력, 내게 없는 연산능력, 내게 없는 응용능력
애초에 내가 없애자고 작정한것도 아니란 변명을 외친다. 공식풀이도 설명도 안해, 교과서에 있는 문제만 칠판에 복사 붙여넣기 하듯 혼자 어슬렁 풀어놓고 지워가며 다른 문제 풀어가며 페이지 진도수만 빼는 수업은
이제와서 누구 탓을 하란말이다. 이런 방식에 이제까지 분노해봐야 뭐냔 말이다.
공식을 풀고 설명하고 유도하는 영상자료도 많지않은가. 뭘 했냐는 거겠지.
결국 다 자업자득이라 말하고 싶은거냐.
내가 저지르지 않은 잘못으로 내가 피해입는것도 자업자득이냐.
공허한 외침엔 아무 답신도, 아무 조롱도 들려오지 않았다.
무언은 긍정이랬던가.
꿈을 꾸고있단건 인지하고 있기에 오히려 진실이란 과거의 결과가 현실의 나에게 더 잔혹하게 다가와 내리꽃혔다.
... 그래도 그냥 알아만 두라고 또 부릅니다. 같은 분이 오시면서 표정이 썩어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또 이상작동(..)을 확인하시고는 다른 직원분을 모셔옵니다. 아마 상급자인것 같은데.. 다른 직원분도 위의 과정을 거쳐 이것이 L/R이 아니라 R/L이란 것이다 라는걸 시전해주니까
잠시 기다려달라더니 진열된 열 몇개의 제품을 두분이서 다 까서 확인해보시더군요.
전부 뒤집혔답니다.
..... ??? [-
..... ?????? [-
아니 도대체 왜?
고객님깨... 이하생략, 뭐 저번에 산 것 까지 환불을 해주네 나중에 다른 제품으로 교환을 어쩌네 하셨던거 같은데
난 이런걸 바란게 아닌데 괜히 일을 크게 늘린거 같아서 죄송하다고 그냥 가겠다고 하고서는 아까 구입한 케이블 집에 들고가서
반전된 케이블에 뒤집힌 케이블 꽂아서 정상화시킵니다(?????아니 그냥 멀쩡한거 하나로 쓰면 되는거 아니냐고..)
몇 일 뒤에 그 체인-문구점 놀러가보니까 해당 제품이 싹 사라져있더군요.(
그 뒤엔 저도 잊고 지내서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이게 도대체 몇 년 된 이야기야..
그래서 이제 프롤로그가 끝나고 본편입니다.
이미 정상이 아닌 제품을 정상이 아닌 해결방법으로 정상으로.. 정상..? 만들었으니까..
근데 기억력도 안좋은 애가 이걸 기억하고 있단 말이지.. 거 참,.. -.-
1. 한국
2m에 500원인가 그 쯤 하는 연장선을 쓰고있었습니다.
이 친구 다 좋은데 선재가 너무 두껍고 자석에 잘 붙습니다 거기에 나름 플러그쪽은 금빛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거 나중에 내가 잘라서 내부 확인한다.. 왜 자석에 붙는걸까요.
성능에 문제는 없는데 선이 무거워서인지 쓰다보면 이어폰이 끌려 내려간단 기분이 가끔 들죠.
그리고 도대체 왜 자석에 붙는거야..
그러다가 2m에 약 1,000원 쯤 하는 케이블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 번 속는셈 치고 사왔습니다.
그걸 또 한 달인가 썼어요.
이 아래 무슨 말이 나올 줄 다 아시죠?
좌/우 반전된것도 모른채. 한 달 정도를 쓴겁니다.
진짜로 사운드플레이는 어떻게 한거야.... 아니 좌/우가 반대라구요...
보통 이 쯤 되면 다른 회사의 다른 제품을 구입하는게 맞죠.
근데 하나 더 샀습니다(?????아니 그러니까 대체 왜?)
매장에서 사자마자 바로 까서 들어봤는데
새로 산 것도 또 좌/우 반전이네요
아.
모든게 귀찮아집니다. 그냥 집에가서 반/전된걸 전/반 시켜서 정상화 시켜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들고와서는 너무 생각이 없었는지, 케이블이 약했는지, 플러그가 끊어져버립니다. 그게 정확히 어디냐면..
아앗.. 아..
제 정신줄도 끊어집니다.
또 가서 또 사야되잖아..........? 다른 제품을 산다고 하더라도 아무튼 또 가야하는 사실엔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지만 이 케이블 F단자쪽 금속재질 껍데기가 있는데 그냥 쓱 빠집니다. 접착제는 발랐습니까 생산라인..?
여기서 잠깐. 다이소 제품은 1m에 3,000원입니다. 처음부터 원래 쓰던거 + 이걸로 했으면 고통안받고 끝났을 거 같은데..
그리고 오늘 3번째 동일 제품을 구입하기에 이릅니다 (대체 왜??)
마찬가지로 수령후 현장개봉.. 결과는 당첨이 아니고;좌/우 반전
Q. 왜 이번에는 두 번이나 제품의 문제를 현장에서 알릴 기회가 있었음에도 좌/우가 반전된 사실을 직원에게 알리지 않았는가?
A. 두 번 다 정신줄이 방전됐습니다. 절차를 생략합니다.
아무튼 저는 이 케이블이 꽤나 마음에 들었던 관계로 연+장해서 쓰기로 결정합니다..
삶을 왜 이렇게 사는걸까..
그래도 이번 케이블은 자석에도 안붙고 가볍고 플러그도 나름 작고 재질도 마음에 들고 좋네요
아주 예전에. 홈쇼핑에서 자동 문서세단기라는 물건을 샀는데. 이게.. 성능에 하자가 좀 있었다. 당연히 제대로 된 기업용 뭐 그런게 아니니까 하자가 있을 수 밖에 없지. 그래서 차라리 내가 자르던지, 아니면 수동으로 돌릴 수 있는걸 쓰는게 낫겠단 생각을 했고. 어쩌다 우연한 기회로 수동 문서세단기를 갖게되었다.
매우 만족해하며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거 손잡이가 너무 잘 빠져서.. 어떻게 할까 생각해봤는데, 손잡이가 5.5mm 육각나사로 연결되더라고. 거기다 마침 드라이버 세트에 5.5mm 소켓도 있어서.. 드라이버로 돌려보니까 뭔가 색다르고 재밌더라고?
거기서 이제 온갖 뻘짓+그동안 갖고 싶었다는 핑계로 여러가지 공구를 사모았다. 다행히 다이소에서 전동드라이버가 5천원밖에 안하고, 성능도 딱 내가 원하는 수준이고, 배터리도 충전식이 아닌 교체식이라서 구입.
왜 충전식 말고 교체식을 샀냐면 좀 이야기가 복잡한데 그냥 개인 취향이라고 해두자. 나도 알아 충전식이 더 세고 좋고 아무튼 상위호환이란것 정도는 안다 이마리야...
그리고 또 찾아보니까 4mm 전동드라이버도 10$ 언저리에 파는 물건이 짜잔하고 보이네. 와우스틱인가 뭔가 살까도 싶었는데, 그건 뭐.... 중복투자를 하게되더라도 나중으로 미뤄두고 지금 당장은 이 10$ 아이템이 너무 눈에 들어오는거야.
그래서 제너럴 툴즈 502 4mm 전동드라이버 구입. 근데 이게 또 생각보다 힘이 괜찮네. 세단기도 돌리더라고.
근데.
한가지 중요한거.
이 전동공구들로 돌리는 수동세단기가
집에있는 자동세단기보다 더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걸 좋아해야해 슬퍼해야해....
심지어 라쳇드라이버로 돌리는거 있잖아? 그것도 원래 있던 자동세단기보다 성능이 더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