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을 잔뜩 남긴채 떠나왔지만 신박한 아이템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음..... 이걸 좋아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볼륨 조절 케이블이 또 단선되서 새 것을 찾고 있었는데, 어느날 문득 대형 문구매장에 들어갔어요. 그리고 아이템 발견!

내용물은 뺀지 오래지만 이걸 산게 언젠데 아직도 상자를 버리지 못한걸 보면..


그렇다는군요.

위 상자의 내용물은 바로 오른쪽에 있는 케이블.
Q1. 마이크가 있는가?
Q2. 아날로그식 볼륨 조절이 가능한가?
Q3. 버튼으로 통화, 재생 제어가 가능한가?
Q4. 단순한 이어폰 연장선같은 느낌인가?
A1234. 응! 그러니까 일단 지르고 보라구!
아. 설레인다. 아. 치유된다.
바로 지릅니다.
심지어 가격도 저렴하구요! (한화 약 6,000원)
근데 젠더가 필요한건 마찬가지네요. 아니 상관없어! 어쨌든 하나로 압축됐으니까 무조건 좋은거야!
칼국수 케이블인게 마음에 안들지만 아니 어쨌건 됐어!
.....
그 뭐야, 이전에 "마이크케이블"이란 아이템이 사망해버려서(몇 달 쓰고 단선됐습니다. orz) 그동안 볼륨 조절 케이블 하나만 쓰고있었죠.

버튼, 노브, 마이크. 삼위일체.
그럼요. 역시 내가 생각하고 있는건 누군가가 이미 금형파고 설계해서 공장에서 대량생산, 유통하고 있다니까요.
거기다가 만듦새가 꽤 튼튼해서 억지로 고장내지 않는한 고장나지 않을 것 같아요.
음.. 언제 그 매장 주변에 가게 된다면 다시 들려봐야겠어요. 재고가 더 있으면 몇개 더 사오게.
+ 그 외..
사진속의 저 MDR-Q38LW 클립 고정식 이어폰은 지금 거의 4년 넘게 쓰고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외장은 다 닳고 정품 스펀지도 다 떨어져 나간지 오래에, 케이블도 잘 안감기지만, 가끔가다 한쪽이 안들리지만.
그래도 치명적인 고장은 안났습니다.
세상에. 같은 모델중에 3주만에 단선으로 사망한 친구도 있는데. 이건 무슨 좀비도 아니고.
보통 반년~1년쯤되면 슬슬 단선인지 뭔지 한쪽이 안들리던데, 이건 정말 좀비인가.
뭐 그래서..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잘 험하게 쓰고있어요.
왜이렇게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어졌는지 모르겠네요. 아 혹시 이게 의식의 흐름인지 뭔지 그건가? 아니 원래 이렇게 써왔던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흠.